대구에서 꽃구경 어디갈까?
이제 슬슬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이 찾아왔는데도 코로나 19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저처럼 다들 집에만 계시나요? 저도 계속 일집 일집 하다가 보니까 조금은 지쳐가네요. 아이들 키우시는 학부모님들도 엄청 고생 많으시죠? 제 친구도 집에서 애들만 보고 있으니까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캠핑장 이죠? 캠핑 구역이 뚝~ 뚝~ 떨어져 있는 숲 속이 더 안전하다고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어디든 떠나고 싶네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끝이 나길 바라면서~ 끝나자마자 꽃구경부터 가리다! 마음먹고 대구에서 꽃구경 갈만한 곳을 몇 군데 찾아보았어요~ 사실 모두 제가 가고 싶은 곳들이네요 ^^;; 대구에 계신 모두가 하루빨리 꽃구경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가장 첫 번째로는 남평 문 씨 본리 세거지입니다! 여기는 이 시기에는 홍매화죠 ^^ 벛꽃보다 먼저 피니까~ 여기부터 가야죠 ㅋㅋ 친구가 알려줘서 가게 된지 몇 년 되었네요~ 올해도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홍매화를 못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전 차도 없고 대중교통으로 이시기에 거기까지 다녀올 자신은 없네요 ^^;
여기는 목화밭에 목화꽃도 참 예뻤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다 보니까 꺾는 사람들도 많고 밭에 들어가서 사진 찍느라 밟고 그런 모습은 좀 마음이 아팠어요.
또, 여름에는 능소화가 정말 멋있어요~! 여기는 능소화로도 인기가 많아요 ^^ 기회 되면 여름에도 방문해보세요 ^^
봄! 하면 유채꽃이죠 ~! 유채꽃이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대구에도 유채꽃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아졌어요~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요즘은 하중도겠죠? 하중도는 많이들 아시니까~ 그냥 있다는 정도만 이야기할게요~
저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두류공원에도 유채꽃밭이 생겼어요~ 어릴 때 학교 마치고 항상 지나다니던 길이 유채꽃밭으로 변신했더라고요. 성당못 옆에 있어요~ 사진으로 봤는데 너무 좋아진 거 있죠~코로나 19만 끝나 봐라! 아빠랑 데이트해야지 ㅋ
마지막으로 불로천에 유채꽃길이 생겼데요~ 여기도 안 가봤으니까 가봐야 할 텐데~ 사실 다 생긴 지 좀 되었는데 ㅋㅋㅋ 두류공원은 작년부터 이미 핫했던 거 같은데.. 저만 몰랐나요? 에이~ 저처럼 아직 모르시는 분들 많으시죠? 제발.. 그렇다고 해주세요
봄 하면 역시 벚꽃이라(아깐 유채꽃 이러놓고..) 벚꽃 구경할 곳은 너무나도 넘쳐흐르니까 굳이 포스팅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어차피 제가 가고 싶어서 쓰는 거니까~
사실 매번 "꽃구경 가자~ 어디 갈래? 글쎄 어디 가지?" 무한 반복이에요! 결정장애 두 사람이 만나서 속 시원하게 "여기 가자!" 이게 안돼서 미리 찾아두려고요 ^^;
검색하다 보니까 월곡 역사공원에는 왕벚꽃? 겹벚꽃이 있다네요. <- 전 아직 한 번도 못 봐서 여긴 꼭 가봐야 할 곳 중에 하나예요!
그리고 벚꽃 구경으로 많이 가는 곳은 역시! 두류공원! 두류공원은 정말 산책하기에도 데이트하기에도 너무 좋다! 벚꽃도 정말 엄청나지만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너무 좋으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그 외에도 수성못, 팔공산, 지저동, 앞산 카페거리 등이 있죠~ 솔직히 요즘은 봄 되면 벚꽃은 집 앞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으니까 ^^
혹시라도 저 모든 꽃구경을 못 가게 되었을 경우에는 꽃시장! 꽃 백화점이 있습니다! 대구사람이라면 다들 아시죠? 대구역 뒤쪽 골목에 있는 그곳!
1층에는 화분 종류가 있고요, 2층에는 제가 좋아하는 생화 코너! 2층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꽃향기가 어마어마하죠! 언제든지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저처럼 소량으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이 찾으시니까 ^^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은 한번쯤 가보세요~
마지막 불로동 화훼단지입니다! 제가 자꾸.. 식물들을 살리지를 못하네요.. 좋아하는데 키우는 법을 모르겠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거의 매년 새로운 화분을 장만하러 찾아오는 것 같아요.. ㅠ_ㅠ 언젠가는 잘 키울 수 있겠죠?
이제 살아있는 식물들 그만 죽이고 싶네요.. 그 키우기 쉽다는 다육이도 왜 저에게만 오면 자꾸 시들시들 병들어가는 건지.. 어떨 때는 말라죽고, 어떨때는 물이 많아서 죽고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요 ㅠ_ㅠ 매번 시키는 데로 한다고 한 것 같은데.. 올해 방문하게 되면 더 꼼꼼하게 체크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최대한 오래오래 살 수 있는 친구들로 데려오려고요!
그다지 유익하지 않고 ~ 혼자 주절 거리는 글을 몇 분이나 얼마나 읽으셨을지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꽃길만 걸으시길 바라요 ^^
모두 행복하세요!